본론에 앞서, 과거 (지금의 종로와 중구 일대)한양은 약 20만 명이 거주하는 작은 도시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당시 조선 전체의 인구 수는 약 800만 명) 당시 한양 일대는 일제강점기에 성벽이 허물어지면서 '경성부'라는 이름으로 확장됐는데, (일본군 주둔지역과 공업 지역을 포함)경성부가 확대되면서 인구 수도 증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서울은 60년대 400만 명, 70년대 800만 명을 돌파했고, 산업화에 맞물리면서 서울 집중은 더욱 가속화되어 1980년대부터 서울은 1,000만 명이 넘는 거대 도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건축가 유현준은 건축가적인 시선을 봤을 때, 서울 인구의 증가는 '보일러의 힘'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합니다. 보일러는 모든 사람을 땅 주인으로 만들어준 도구라고 말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