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주장을 뽑는 특별한 기준이 있는데, 보통 팀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이 주장을 다는 것도 일리가 있지만, 첫째는 선수들한테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합니다. 후보 선수가 주장이 될 수 없듯이 (실력이 곧 신뢰)주장은 다른 선수들보다 실력적으로 뛰어나야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리더십'이 있어야 하는데, 예를 들어 말이 많은 선수에게 "조용히 해!"라고 하면, 조용히 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주장이 되면 그냥 완장만 채워지는 게 아니고, 완장과 함께 책임감도 같이 채워지기 때문에, 주장을 시키면 부담감 때문에 안 하려고 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책임감과 부담감이 주어지는 만큼, 막강한 '권한'도 주어지는데, 감독이 없는 사이에 주장이 지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