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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에 앞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한우는 사실 토종이 아니라고 합니다. 때는 세조 7년, 오키나와 물소를 들여와 전통 한우와 교배했는데, 이것이 지금의 한우라고 합니다. 사실 토종 한우는 황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칡소, 흑우, 적우 등이 존재했는데, 대부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개체 수가 급감했거나 멸종했다고 합니다. 특히, 제주의 토종 한우인 흑우는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 징발을 당하면서 개체 수가 급감했다고 합니다. 일본은 (675~1872년)약 1,200년 동안 육식이 금지였는데, 이후 육식 금지령이 해제되면서 맛과 품질이 우수한 제주 흑우를 징발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세종실록을 보면 "제주 흑우는 고기 맛이 우수하여 삼명일(임금의 생일, 동지, 정월 초하루)에 진상품 및 나라의 제사를 지내는 제..

제주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흑돼지. 일반적으로 알려진 제주 토종 흑돼지는 작고 아담한 크기라고 합니다. 사실 제주 흑돼지는 일제강점기 이후 거의 멸종되면서, 사육이 쉽고 덩치가 큰 수입종으로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즉, 현재 제주 흑돼지라고 알려진 돼지는 외래종 검은 털의 돼지일 뿐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1986년부터 종자 복원 사업을 통해 260여 마리의 제주 토종 흑돼지가 보존, 관리 중에 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흑돼지 공급량이 제주도 자체 소비량만으로도 빠듯한데, 전국에는 제주 흑돼지 전문점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이 말은 (일부 전문점에서)가짜 흑돼지를 팔고 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예로 전국적으로 인기가 있는 회성 한우 또한, 횡성의 한우 공급량보다 전국 한우 소비량이 더 많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