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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가 돈을 따라가면 안 되는 이유(feat. 이종범)

DaCon 2018. 2. 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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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은 1998년 6월 일본 진출을 한지 얼마 안 됐을 시점에 팔꿈치 골절상이라는 큰 부상을 겪었는데, 그때 느낀 감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야구는 물론, "스포츠는 돈을 따라가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는데, 이게 어떤 의미냐면, 당시 도루를 하면 구단에서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도루 20개를 성공하면 2,000만 엔(약 2억 원)이 지급되고, 한 개를 추가할 때마다 100만 엔(약 1,800만 원)이 추가 지급이 됐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종범은 "잘만 하면 금방 큰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욕심이 앞서게 되었는데, 팔꿈치 부상을 당한 이유 역시 무리한 출루를 시도하다 다친 것이라고 합니다. 



부상 이후 전성기 때로 돌아가지 않은 타격폼과 상대 투수들의 집요한 몸 쪽 견제 때문에 공에 대한 트라우마까지 생기면서 슬럼프를 좀처럼 이겨내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1998년~2002년)3년간 긴 슬럼프를 겪으면서 원형탈모까지 생겼는데, 자신보다 가족들에게 미안했고, "돈 욕심을 버리고 야구를 더 즐겼다면 어땠을까"하는 후회도 했었다고 합니다.



(슬럼프 극복 후 한층 성숙해진 이종범)그 후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2002년 롯데와의 경기에서 또 한 번 공에 맞으면서 다시 한번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종범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것이 인생인데, 내 자리에서 안주하지 말고 프로답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즉, 내가 안주하면 상대는 그걸 금방 알아차리므로 프로라면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노력을 해야 하며, 늘 겸손해야 한다고 합니다.

(ⓒ 토크몬 무릎팍도사 mbc뉴스 이정후인스타그램 kbo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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