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2

'수비 불안'이 한국 축구의 고질병이 된 이유

(월드컵 등)한국 축구 대표팀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경기를 치르면, 꼭 '수비 불안' 문제가 대두되는데, 이런 문제가 수십 년째 반복되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일단 대표팀의 수비 불안 문제는 전문적으로 수비를 배운 선수가 적기 때문인데, K리그 수비수들만 봐도 원래는 미드필더, 공격수로 뛰다가 수비수로 전환한 케이스가 많다고 합니다. 사실 이 문제는 유소년 시절부터 내려가야 하는데, 어린 선수들 대부분이 미드필더, 공격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기 때문에, 수비수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비수를 시키면 애들이 하기 싫어서 울기도 하는데, 골키퍼를 하라고 하면, 아예 축구를 안 하고 나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시스템도 문제인데, 우리나라 축구는 감독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

스포츠 2018.07.13

'도시의 비밀' 사람들이 서울에 몰리는 이유

찰스 다윈은 비글호를 타고 갈라파고스 군도를 탐사할 당시 산호 근처에 모여 있는 물고기떼를 보고 "자기네들끼리 모여 있으면 먹을 것도 부족하고 경쟁도 치열할 텐데 왜 경쟁을 무릅쓰고 산호 근처에 모여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즉, 바다 전체의 4분의 1 정도 되는 바다 생물들이 2% 밖에 안 되는 산호 근처에 모여 산다는 얘기인데, 이것이 바로 다윈의 역설이라고 합니다. 경쟁이 심한 산호 근처에 물고기떼가 몰리는 것처럼 경쟁이 심한 도시에 사람들이 모여사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제프리 웨스트라는 교수는 전 세계 도시들의 크기와 그 도시가 만들어 내는 창의성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도시에 사람이 10배 늘어나면 그 도시가 만들어 내는 예술작품, 기업의 특허 등..

이슈거리 2017.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