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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불안'이 한국 축구의 고질병이 된 이유

DaCon 2018. 7. 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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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등)한국 축구 대표팀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경기를 치르면, 꼭 '수비 불안' 문제가 대두되는데, 이런 문제가 수십 년째 반복되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일단 대표팀의 수비 불안 문제는 전문적으로 수비를 배운 선수가 적기 때문인데, K리그 수비수들만 봐도 원래는 미드필더, 공격수로 뛰다가 수비수로 전환한 케이스가 많다고 합니다.



사실 이 문제는 유소년 시절부터 내려가야 하는데, 어린 선수들 대부분이 미드필더, 공격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기 때문에, 수비수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비수를 시키면 애들이 하기 싫어서 울기도 하는데, 골키퍼를 하라고 하면, 아예 축구를 안 하고 나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시스템도 문제인데, 우리나라 축구는 감독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창의성 부족)선수들이 중요한 순간 판단을 잘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선수들이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하면, 그게 실점으로 이어질까 봐 못하게 하는데, 그렇게 주눅 들기 시작하면 성인까지 그대로 성장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벨기에서는 유소년 선수들의 창의적인 플레이를 위해 '터치라인에서 작전지시 금지+필요한 얘기는 메모 후 훈련할 때 전달' 시스템을 운용한다고 합니다.



이승우가 뛰었던 바르셀로나에서도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창의성을 살리는데 집중하지, 절대 경기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선후배 문화)수직적인 문화도 축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실제로 해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이승우는 대표팀 생활이 편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선후배X)다 같은 동료라서 축구가 편했는데, 대표팀에 오니 (선배, 서열 등)신경 쓸 게 많아서, 정작 축구 생각을 할 시간이 적었고, 편하지 않으니까 경기장에서도 부담을 느꼈다고 합니다.



참고로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본부장으로 있는 박지성은 이런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유럽에서 배운 유소년 시스템 접목)아이들에게 '펀 앤드 플레이 철학'을 주입시켰다고 합니다.



어린 선수들이 커가면서 많은 경쟁을 해야 하는데, 어렸을 때 "축구는 즐거운 것"이라는 기억을 만들어줘야 기초를 단단하게 닦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덧붙여, 박지성은 시간이 있으면 유소년 클럽을 방문하여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가끔씩 경기를 같이 뛰기도 한다고 합니다.

(ⓒ 블랙하우스 집사부일체 라디오스타 SBS 대한축구협회인스타그램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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