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4

'한국인의 자기소개서'가 전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이유(ft. 김경일)

본론에 앞서, 원숭이-판다-바나나 사진을 보여주고 "원숭이와 더 관련이 있는 것을 묶으시오"라는 문제가 나왔을 때, 대부분의 한국인은 원숭이와 바나나를 묶는다고 합니다. 딱 봐도 원숭이와 판다는 동물, 바나나는 과일이지만, 원숭이와 바나나를 더 많이 묶는 이유는 우리나라 특성상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만나도 학교, 출신이 어딘지, 혹은 내가 동생인지 형인지, 선배인지 후배인지 등의 관계를 일일이 따지고, 그 관계 속에서 나의 위치를 파악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관계'에 민감한 대표적인 나라인데, 한국인의 자기소개서 역시 전 세계에서 가장 특이하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인의 자기소개서에는 '자기소개'가 없고, 자기가 아닌 '(3남 2녀 중 장남으로 태..

이슈거리 2018.05.21

내가 '진보적인' 사람인지, '보수적인' 사람인지 알아보는 방법(ft. 김경일)

본론에 앞서, 내가 진보적인 성향인지, 아니면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쉽게 알아보는 심리 실험이 있다고 합니다. 원통을 놓고, A(형태가 비슷한)와 B(재질이 비슷한) 비교해야 더 비슷한 것을 묶는 실험인데, 참고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B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B(비슷한 재질)를 선택한 사람은 '본질주의적' 관점이 강한 사람으로 볼 수 있는데, (보수적)예를 들어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출신 등)근본'이 무엇인지 궁금해한다고 합니다. 반면, A(비슷한 형태)를 선택한 사람은 '역할'을 중시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는데, (진보적)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근본'보다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본다고 합니다.(ⓒ 배워서남줄랩 특별시민)

이슈거리 2018.05.12

'절교' 김경일 심리학 교수가 알려주는 피해야 할 친구 유형

우리는 '친구'라는 존재와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며 살아가는데, 멀리해야 할 아니 정말 피해야 할 친구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인데, 이들은 주로 '필요'에 의해서 친구를 사귀고, 쓸모가 없어지면 금세 본색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사람은 피하는 게 상책인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애석하게도 이들은 매우 똑똑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보통사람으로 위장한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을 찾는 방법이 있는데, 예를 들어 다목한 가정에서 갑자기 아빠가 쓰러졌을 때를 가정해보면 된다고 합니다. 아빠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으면, 대부분 "아빠 괜찮니? 거기 어디니?"라며 걱정하기 마련인데, 소시오패스는 "너 왜 나한테 먼저 전화 안 했어!"라는 말을 한..

이슈거리 2018.04.24

나이에 따라 성격이 바뀌는 이유(FEAT. 김경일)

본론에 앞서, 성격은 스무 살 이후가 되면 절대 바뀌지 않는데, 어떤 학자는 15세 이상만 돼도 성격이 안 변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과거에 비해 (내향적→외향적)성격이 많이 바뀌었다는 사람들을 흔히 접할 수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격이 바뀐 게 아니라 사회적 능력이 향상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대학, 직장 등)사회 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람과 만나고 공유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도 늘어나게 되고 말 수도 늘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즉, 이런 과정은 "내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배우는 과정에서 사회적 능력이 향상된 것이지, 성격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참고로 지하철에서 처음 만난 아줌마들이 40년 지기 친구인 양 거리낌 없이 대..

이슈거리 201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