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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타인 앞에서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이유

DaCon 2017. 11. 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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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스피치 즉, 말에 대한 관심이 유독 많지만 말하는 솜씨는 몹시 서툰 편이라고 합니다. 특히, 타인 앞에서 말하는 것을 어려워한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것은 (성격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역사적인 이유에서 비롯되었는데, 일제강점기+독재정권을 겪으면서 말 때문에 곤란을 겪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요즘에는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이 자유로운 시대지만, 과거에는 정권에 반하는 말을 하면 상황 반전이 불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고초까지 겪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과거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입조심해라"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이 역시 말을 해서 얻는 이익보다 불이익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최선의 전략은 말을 안 하는 것 아니면 말을 애매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즉, 다른 사람이 볼 땐 눌변처럼 보이지만, 이는 살아남기 위해 말을 아꼈던 것이라고 합니다.


말에 대한 이슈는 직장생활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데, 직장 내 '조직 침묵'이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조직 침묵이란 말 그대로 조직원들이 발전적 의견을 발언하는 대신, 전략적으로 침묵을 선택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조직원들이 침묵을 하는 데는 크게 4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감정 손상이나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발전적인 말을 해도 어차피 반영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아예 말하기를 포기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소신 발언으로 인한 조직 내 따돌림 그리고 리더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말이 많다는 것은 불만이 많다는 것이고 변화 의지가 많다는 것으로 간주된다고 합니다.



권력자 입장에서는 이런 사람이 불편할 수밖에 없고, 결국 권력자는 현상 유지를 위해서 조직원들의 침묵을 강요하고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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