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닭갈비 탄생에 관한 2가지 썰

춘천 닭갈비의 탄생에는 두 가지 썰이 있는데, 첫 번째 썰에 따르면 춘천의 돼지고깃집에서 갑자기 돼지고기가 떨어지자 닭고기를 대체해 구운 것이 닭갈비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썰에 의하면 춘천 닭갈비는 전라도 사람에 의해 탄생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한 전라도 출신의 부부가 사업 실패 후 춘천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당시 제육볶음 가게를 차리려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돼지고기 가격이 전라도에 비해 너무 비싸서 장사를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던 중 춘천 지역 특성상 양계장이 많아 닭고기 공급량은 물론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육볶음 양념에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버무려서 팔아보자"라는 시도를 했는데 그게 닭갈비 탄생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달달한 간장양념에 칼칼한 매운맛이 일품인 안동 찜닭이 안동의 전통음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안동 찜닭은 1980년대 안동 통닭골목에서 인기를 끌었던 양념통닭의 독주를 잡기 위해 탄생한 대항마라고 합니다. (현재는 찜닭집들이 포화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