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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람을 서울깍쟁이라고 부르는 이유

DaCon 2017. 8. 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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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깍쟁이'라고 하면 세련되고 당찬 이미지가 느껴지는 겉모습과 달리, 시골 사람이 서울 사람의 까다롭고 인색함을 놀림조로 이르는 표현으로 불렸던 말이라고 합니다.



서울깍쟁이의 어원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 어원에 의하면 상업이 발달했던 고려시대에 얄미울 정도로 장사를 잘했던 개성 상인들을 가리켜 '가게쟁이'라고 지칭했다고 합니다.



그 후 '-쟁이'라는 말이 탄생하게 되었는데, '그것과 관련된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그런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얄미울 정도로 장사를 잘하는 개성 상인들(가게쟁이)이 각쟁이, 깍쟁이로 변형되어 현재의 서울깍쟁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어원에 의하면 조선시대 당시 이성계는 한양에 숨어 살던 범죄자들의 얼굴에 죄목을 새겨 방면한 정책을 펼쳤다고 합니다.



죄인들은 주로 청계천에 모여 살았고,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몇몇은 장례식장의 악귀를 쫓는 일까지 하게 되는데, 이 사람들을 '깍정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이 깍정이라는 표현이 깍쟁이로 남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요즘엔 서울 시민을 가리켜 서울깍쟁이 대신 '서울라이트(Seoullite)'라는 말을 쓴다고 합니다. 지명에 -ite를 붙여 ~에 사는 사람으로 거주민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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