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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큐비클(칸막이)이 있는 이유

DaCon 2017. 10. 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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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큐비클(칸막이)은 1960년대 디자이너 로버트 프롭스트가 개발한 1인용 칸막이 사무공간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사용자에게 맞게, 변형이 가능한 유연한 사무 가구로 사용되었는데, 기업들이 큐비클을 도입하면서 (90도)직사각형으로 변형된 큐비클이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큐비클은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데, 60년대 큐비클은 개방적인 효과를, 오늘날의 큐비클은 개인적인 효과. 즉, 일하는 입장에서는 사적인 공간을 보호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과거 일터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농경사회의 일터)논, 밭과 같은 무한한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 공장이라는 닫힌 공간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화이트컬러가 등장하면서 개인의 업무 공간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화이트컬러 등장과 함께 전화기, 타자기 등도 발명되면서 회사 내 개인 공간의 개념이 대두되었고, 개인 공간의 필요에 따라 큐비클이 각광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디자인 철학)열린 공간을 지향하기 때문에 오픈형 사무실을 사용하는데, 정해진 자리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업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픈형 사무실 이용 분석 결과, 자주 앉았던 자리, 그리고 대부분 코너를 선호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같은 자리 혹은 코너를 선호하는 이유는 본능적으로 나를 숨기고 싶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타인을 관찰하고 싶은 욕구만큼 자신을 노출하기 싫은 본능 역시 강하다고 합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책상 꾸미기. 사실 큐비클 내의 책상 꾸미기는 '내 영역'이라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큐비클이 높아질수록 사적인 공간이 형성되어, 개인의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관리자 입장에서는 업무 파악에 비효율적으로 작용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큐비클이 앉았을 때는 가려지고 일어났을 때는 보이는 높이로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요즘엔 집, 차 등 공간 소유욕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이유로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간 소유욕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좋은 집, 좋은 거실이 없는 원룸에 살더라도 좋은 카페에 가서 셀카를 찍어서 내 SNS에 올림으로써, 내 공간을 꾸미고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채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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