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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불어' 영어를 쓰면 안 되는 캐나다 주가 있다?

DaCon 2017. 10. 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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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퀘벡은 캐나다에서 가장 넓고,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로 이누이트 등의 원주민들의 거주 비율도 높은 주라고 합니다.



퀘벡은 프랑스어가 유일한 공용어인데, 몬트리올과 같은 도시에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지만,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영어를 한 마디도 못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퀘벡이 프랑스의 영향은 받게 된 것은, 1534년 프랑스 탐험가 자크 카르티에가 퀘벡을 발견하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자크 카르티에는 이 일대를 발견한 후, 이 일대를 프랑스 왕령으로 선언했는데, 당시 원주민들과 모피를 교환하면서 겨울을 나는 법을 배우게 되면서 그 일대를 일시적으로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자연스럽게 프랑스 이민자들이 넘어오면서 자연스럽게 프랑스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현재도 프랑스어를 쓰는 프랑스, 모로코, 알제리 등의 이민이 많은 주라고 합니다.



퀘벡 사람들은 자신들의 언어를 "400년 전 프랑스에서 썼던 프랑스어와 비슷하다"고 주장하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퀘벡 프랑스어는 영어 억양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설에 의하면 퀘벡으로 간 이민자들의 대부분이 파리 근방에 사는 사람들이 아닌, 프랑스 북쪽 노르망디 페캉에서 대부분 이주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퀘벡식 프랑스어가 노르망디 사투리와 비슷하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퀘벡은 불어를 지키기 위해 '불어 헌정법'을 제정했는데, '1. 50인 이상 기업은 불어 사용, 2. 관공서 문서는 불어로 작성, 3. 초중고는 원칙적으로 불어학교' 등의 내용이 있다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퀘벡에서는 불어를 사랑하는 반면, 영어하는 걸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퀘벡에서 상품을 유통하려면 한쪽은 불어로, 한쪽은 영어를 써야 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수입했어도 영어만 있으면 불법)



패스트푸드 브랜드 KFC 역시 퀘벡에서는 (불어 명칭)'Poulet Frit Kentucky'로 표기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로에 정지 사인 'STOP' 역시 퀘벡 사람들이 보기 싫다고 하여, 영어와 불어를 같이 표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싫다는 의견이 많아 현재는 불어로만 표기되었다고 합니다. 웃기게도 프랑스에서는 'STOP' 사인을 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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