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12

'감자칩' 크기가 컸던 이유

감자칩을 보면, 입 크기보다 큰 탓에 한 입에 넣어서 먹기 어려운데, 사실 입에 넣었을 때 '바삭' 소리를 내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심리학자 찰스 스펜스에 따르면, '바삭' 소리는 음식을 더 맛있게 느껴지도록 하는데, 떡 같은 걸 먹을 때에도 '바삭' 소리를 들려주면,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자나 치킨 광고를 보면, 유난히 '바삭'하는 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는 것인데, 그만큼 '바삭' 소리는 음식과 관련성이 높다고 합니다. 참고로 '바삭' 소리는 진화론적으로 봤을 때에도 우리의 본능을 자극하는데, (눅눅한 것은 상했을 가능성이 높아)바삭한 음식은 상했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음식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알쓸신잡 EBS뉴스 3대천왕 골목식당)

이슈거리 2018.12.02

'한국인의 자기소개서'가 전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이유(ft. 김경일)

본론에 앞서, 원숭이-판다-바나나 사진을 보여주고 "원숭이와 더 관련이 있는 것을 묶으시오"라는 문제가 나왔을 때, 대부분의 한국인은 원숭이와 바나나를 묶는다고 합니다. 딱 봐도 원숭이와 판다는 동물, 바나나는 과일이지만, 원숭이와 바나나를 더 많이 묶는 이유는 우리나라 특성상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만나도 학교, 출신이 어딘지, 혹은 내가 동생인지 형인지, 선배인지 후배인지 등의 관계를 일일이 따지고, 그 관계 속에서 나의 위치를 파악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관계'에 민감한 대표적인 나라인데, 한국인의 자기소개서 역시 전 세계에서 가장 특이하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인의 자기소개서에는 '자기소개'가 없고, 자기가 아닌 '(3남 2녀 중 장남으로 태..

이슈거리 2018.05.21

상대방이 나를 편안한다고 느낄 때 나오는 행동 몇가지

상대방이 나를 편안하다고 느낄 때 나오는 행동이 몇 가지 있는데, 대표적으로 같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걸을 때 손발이 딱딱 맞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심리학 용어로 "(상호 신뢰 관계를 의미)라포가 형성 되었다"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또한, 우호적인 관계에서는 '미러링 현상'이 발생되는데, 쉽게 말해서 미러링 현상은 (친밀도&공감대)타인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대화를 하다가, 한 사람이 안경을 만질 경우 다른 한 사람도 안경을 만지는 행동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같은 예로 고백을 앞둔 상황에서 상대방의 마음이 궁금하다면, (상대방과 마주 앉아)자신의 얼굴을 가볍게 터해보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나의 행동을 따라해)상대방도 얼굴을 ..

이슈거리 2018.05.21

내가 '진보적인' 사람인지, '보수적인' 사람인지 알아보는 방법(ft. 김경일)

본론에 앞서, 내가 진보적인 성향인지, 아니면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쉽게 알아보는 심리 실험이 있다고 합니다. 원통을 놓고, A(형태가 비슷한)와 B(재질이 비슷한) 비교해야 더 비슷한 것을 묶는 실험인데, 참고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B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B(비슷한 재질)를 선택한 사람은 '본질주의적' 관점이 강한 사람으로 볼 수 있는데, (보수적)예를 들어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출신 등)근본'이 무엇인지 궁금해한다고 합니다. 반면, A(비슷한 형태)를 선택한 사람은 '역할'을 중시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는데, (진보적)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근본'보다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본다고 합니다.(ⓒ 배워서남줄랩 특별시민)

이슈거리 2018.05.12

'절교' 김경일 심리학 교수가 알려주는 피해야 할 친구 유형

우리는 '친구'라는 존재와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며 살아가는데, 멀리해야 할 아니 정말 피해야 할 친구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인데, 이들은 주로 '필요'에 의해서 친구를 사귀고, 쓸모가 없어지면 금세 본색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사람은 피하는 게 상책인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애석하게도 이들은 매우 똑똑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보통사람으로 위장한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을 찾는 방법이 있는데, 예를 들어 다목한 가정에서 갑자기 아빠가 쓰러졌을 때를 가정해보면 된다고 합니다. 아빠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으면, 대부분 "아빠 괜찮니? 거기 어디니?"라며 걱정하기 마련인데, 소시오패스는 "너 왜 나한테 먼저 전화 안 했어!"라는 말을 한..

이슈거리 2018.04.24

나이에 따라 성격이 바뀌는 이유(FEAT. 김경일)

본론에 앞서, 성격은 스무 살 이후가 되면 절대 바뀌지 않는데, 어떤 학자는 15세 이상만 돼도 성격이 안 변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과거에 비해 (내향적→외향적)성격이 많이 바뀌었다는 사람들을 흔히 접할 수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격이 바뀐 게 아니라 사회적 능력이 향상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대학, 직장 등)사회 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람과 만나고 공유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도 늘어나게 되고 말 수도 늘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즉, 이런 과정은 "내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배우는 과정에서 사회적 능력이 향상된 것이지, 성격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참고로 지하철에서 처음 만난 아줌마들이 40년 지기 친구인 양 거리낌 없이 대..

이슈거리 2018.04.20

'가족같은 분위기'가 창의력에 미치는 영향(feat. 장동선)

대부분 창의력은 타고난다고 생각하는데, (선척적 요소X)사실 창의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에게 핸드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혁신적 기업 구글은 창의력의 비밀을 찾기 위해 (수년 동안 온갖 데이터를 분석)전 세계적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팀의 분위기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심리적 안정감'이 창의력의 핵심였는데, (가족같은 분위기)함께 일하는 동료가 나를 얼마나 믿는지에 따라 창의력 향상의 차이를 보였다고 합니다.(ⓒ 어쩌다어른)

이슈거리 2018.04.18

줄이 긴 음식점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 2가지(feat. 장동선)

번화가를 걷다 보면, "어? 저기는 뭐 길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지?" "나도 한번 가봐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맛과 서비스가 그 음식점의 비결이겠지만, 여기에는 2가지 심리가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유)일반적으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즐기는 무언가에 내가 소외되면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행위를 하고 나서 판단할 문제지만)그래서 이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건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이유의 핵심은 '다른 사람들이 주는 영향'인데, 음식의 맛이 그렇게 좋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면 그 영향을 받아 "역시 기다릴만하네"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알쓸신잡2 푸드트럭인스타그램 고수외전)

이슈거리 2017.12.29

우리가 '인형 뽑기'에 중독되는 이유

요즘 핫한 인형 뽑기방. 번화가에 가보면 건물 전체가 인형 뽑기방인 곳도 있는데, 잘 되는 인형 뽑기방은 (인건비X, 현금 장사)한 달 순수익만 7~8천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인형 뽑기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합니다. 적게는 천 원~이천 원, 많게는 만 원~이만 원을 투자해 겨우 인형 하나를 뽑아가는데, 이 행위에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땐, 시간과 돈을 다 버린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인형을 뽑는 사람 입장에서는 인형 뽑기에 집중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평상시에 시달리던 잡념을 잊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그런지, 원래 인형 뽑기방은 노량진의 고시촌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주입식 암기 공부와 보이지 않는 미래에 지친 고시생들에게 인형 뽑기방은 단돈 천 ..

이슈거리 2017.12.03

상대방의 재력을 알고 싶어 하는 이유

우리는 심리적으로 상대방의 재력에 대해 궁금해하고 또 알고 싶어 하는데, 이는 구별을 짓기 위한 심리가 작용된 것이라고 합니다. 평수가 넓은 집에 사는지, 좁은 집에 사는지를 보고 이 사람이 나의 집단인지 아니면, 그들의 집단에 속하는지 구분을 짓게 되는데, 슬프게도 이런 구분이 구별이 아닌 차별로 변질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초등학생들을 보면 친구 부모님의 재력에 따라 차별을 두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실 다 부모를 보고 배운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형편이 어려운 친구를 집에 데려가면 "아버지 무슨 일하시니?" "쟤랑 놀지마"라는 등 부모들부터 차별을 두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에서도 차별이 그대로 이어지는데, 실제로 임대 아파트 아이들을 받지 않는 학원까지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슈거리 2017.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