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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에서 탄생한 부산 음식들

DaCon 2018. 1. 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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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에 앞서, 우리나라는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패망과 함께 광복을 맞이했는데, 광복이 되자 수많은 국외 동포들이 국내로 귀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부산을 거쳐 간 동포가 무려 200만 명에 달했는데, 그중에서 약 20만 명이 부산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광복과 더불어 한국전쟁 이후에도 부산으로 모여든 피난민들이 많았는데, 부산은 한국전쟁 이후 인구가 (47만~89만 명)약 두 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광복+한국전쟁)부산은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게 되면서, 먹을거리 역시 턱없이 부족하게 되었는데, 살기 위해서는 뭐라도 먹어야 했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탕의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당시 부산 사람들은 소뼈를 우려먹던 설렁탕이 그리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쟁 후 소고기가 귀해지면서 소뼈를 구할 수 없었는데, 그 대안으로 미군 부대에서 버린 돼지 뼈를 고아 국밥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돼지 국밥'인데, (설렁탕을 흉내 내어 만들어진)돼지 국밥은 1950~1960년대 급속히 확산되면서 부산의 대표음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밖에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이 고향의 냉면이 그리워서 만든 게 밀면이고, 마른 국수를 배불리 먹기 위해 만들어진 음식이 비빔당면이라고 합니다.



부산 음식으로 곰장어 역시 유명한데, 곰장어는 부드럽고 질긴 가죽을 가지고 있어 당시 (벨트, 가방 등)고급 가죽제품을 만드는 데 쓰였다고 합니다.



특히, 일본인의 (일본식 나막신)게다 끈에 많이 사용됐는데, 곰장어는 배고팠던 피난민들이 가죽제품을 만들고 버린 곰장어의 살을 구워 먹으면서 탄생하게 됐다고 합니다.

(ⓒ 배낭속에인문학 암살 덕혜옹주 수요미식회 3대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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