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윈은 비글호를 타고 갈라파고스 군도를 탐사할 당시 산호 근처에 모여 있는 물고기떼를 보고 "자기네들끼리 모여 있으면 먹을 것도 부족하고 경쟁도 치열할 텐데 왜 경쟁을 무릅쓰고 산호 근처에 모여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즉, 바다 전체의 4분의 1 정도 되는 바다 생물들이 2% 밖에 안 되는 산호 근처에 모여 산다는 얘기인데, 이것이 바로 다윈의 역설이라고 합니다. 경쟁이 심한 산호 근처에 물고기떼가 몰리는 것처럼 경쟁이 심한 도시에 사람들이 모여사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제프리 웨스트라는 교수는 전 세계 도시들의 크기와 그 도시가 만들어 내는 창의성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도시에 사람이 10배 늘어나면 그 도시가 만들어 내는 예술작품, 기업의 특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