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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이 석상이 가져온 비극

남태평양의 작은 섬으로 유명한 이스터섬은 고립된 섬이었는데, 고립되다다 보니 (자기네들끼리만 살아야 했기 때문에)교역이 어려웠고, 내부 경쟁도 치열했다고 합니다. 이스터섬 사람들은 거대한 석상인 모아이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데, 모아이를 분석한 결과 상징적인 석상이 아닌, 과시용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거대한 돌을 옮기는 것은 인력과 돈, 그리고 시간이 많이 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에 과시용으로 충분했다고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약 15km)채석장에서 바닷가까지 일주일이면 석상을 옮길 수 있었는데, 약 오십 명에서 오백 명 정도가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옮겼는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기찻길처럼 길을 만들어 카누를 얹은 후, 카누에 석상을 얹고 밧줄로 묶어 당기는 '카누 방식'이 유력..

이슈거리 2017.12.03

우리가 '인형 뽑기'에 중독되는 이유

요즘 핫한 인형 뽑기방. 번화가에 가보면 건물 전체가 인형 뽑기방인 곳도 있는데, 잘 되는 인형 뽑기방은 (인건비X, 현금 장사)한 달 순수익만 7~8천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인형 뽑기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합니다. 적게는 천 원~이천 원, 많게는 만 원~이만 원을 투자해 겨우 인형 하나를 뽑아가는데, 이 행위에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땐, 시간과 돈을 다 버린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인형을 뽑는 사람 입장에서는 인형 뽑기에 집중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평상시에 시달리던 잡념을 잊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그런지, 원래 인형 뽑기방은 노량진의 고시촌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주입식 암기 공부와 보이지 않는 미래에 지친 고시생들에게 인형 뽑기방은 단돈 천 ..

이슈거리 2017.12.03

강아지가 발을 만지면 싫어하는 이유

반려견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발 마사지를 해주는 견주들이 있는데, (견주의 생각과 달리)대부분의 강아지들은 발을 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강아지에게 발은 생활환경을 정할 만큼 중요한 곳이자, 발로 하는 경험에 의해 위험 여부도 판단한다고 합니다. 특히, 개의 발 중에서도 신경 세포가 가장 많은 곳이 발등인데, 발등에 만질 시 강아지 입장에서는 (약한 자극도)위협이라고 느껴 으르렁거린다고 합니다. 다른 강아지에 비해 유독 발을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강아지들이 있는데, 좋지 않았던 기억이 떠올라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개가 발을 만지기를 싫어하는데 지속적으로 발을 만지는 견주들이 있는데, 이 행동은 강아지의 성격을 사납게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이슈거리 2017.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