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하고 쫀득한 식감이 특징인 장충동 족발은 맛뿐만 아니라 시대상을 타고 유명해진 음식이라 합니다. 1963년 개관된 우리나라의 최초 실내 체육관인 장충체육관은 당시 유일무이했던 실내 행사 장소로, 당시 미스코리아 대회, 대학가요제, 농구, 배구, 권투 등 수많은 실내 스포츠까지 진행된 행사의 메카였다고 합니다. 장충체육관을 찾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술, 안주, 음식 등)먹거리를 찾게 되면서, 장충동 족발도 입소문을 타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장충동 먹자골목은 남향한 실향민들이 거주하면서 빈대떡 등을 팔았는데, 손님들이 빈대떡 대신 새로운 술안주를 원하면서 족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안주를 고민하던 중 고향에서 특별한 날 먹었던 족발을 떠올리게 되었는데, 중국의 오향장육과 이북의 족발..